[작성중] 개천에서 용을 만드는 프로듀서 Dana Brunetti

House of Cards, Fifty Shades of Gray의 프로듀서 ‘Dana Brunetti‘는 크게 넣어서 크게 먹는 블록버스터 배팅이 대세가 되어 버린 헐리우드에서 저예산으로 대박을 내는 환상적인 성과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젊은(41세) 프로듀서로, 케빈 스페이시가 설립한 Trigger Street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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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좋아하는 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프로덕션 로고.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중이다.

케빈 스페이시가 어린 시절 살던 동네의 이름을 딴 Trigger Street Production은 1997년 설립된 이후, 소자본 소규모 영화들을 가끔 찍는 회사였다. 이 회사에서 꾸준히 공동 프로듀서를 맡던 Dana Brunetti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성과가 눈이 부신데,

2013년 시상식을 휩쓸며 넷플릭스를 단번에 최고의 컨텐츠 제작사로 만든 House of Cards로 는 두 말할 것 없고, 영화쪽에서는

Fifty shades of gray 제작비 4천만불, 흥행수입 5.29억불
Captain Phillips 제작비 5.7천만불, 흥행수입 2.19억불
Social Network 제작비 3.7천만불, 흥행수입 2.25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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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ty shades of gray의 두 주인공. 이 포스팅의 때깔 향상을 위해서 괜히 넣어봄…

주인공이 무척 특별한 사람들(‘미국 상원의원이자 민주당 원내총무 –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의 케빈 스페이시’나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아주 특수하고 머리가 대단히 좋은 인간들)이어서 나같은 일반인들이 감정이입하며 몰입하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야기에 사람과 사람간의 이야기를 통하여 대중적인 공감대를 끌어내는데 탁월한 역량이 있는듯. 현시점에서는 이런 쪽으로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는 프로듀서이지 않나 싶다.

작년 2월 진행했던 인터뷰에서는 Fifty Shades Darker를 다시 맡을지 아직 모르겠다고 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프로듀서를 다시 맡는 게 확정되어 발표됨.

[인터뷰] Dana Brunetti, Hollywood’s Most Openly Disliked and Secretly Beloved Executive – Vanity Fair

이 사람이 함께 작업한 인간들을 보면
하우스 오브 카드/소셜 네트워크 – 감독 데이빗 핀처
소셜 네트워크 – 애론 소킨 각본 (이 인터뷰에서 애론 소킨과 다시 작업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애론은 천재라고 생각해요’ 라고 운을 띄운다)

Brunetti의 지속적이고 거대한 성공은 몇 가지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1) 공동 프로듀서이자 스튜디오 창업자인 케빈 스페이시 – 그의 인터뷰에 따르면 작품에 따라 자기의 롤을 다르게 가져가고, 다른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서 해결하며, 항상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는 케빈 스페이시는 정말로 훌륭한 프로듀서다

2) 비범한 소재 – 천재성을 지니고 사회적으로 엄청나게 (미국 대통령이나 지구에서 가장 부자가 될 20대 초반 하버드생) 인물이 주인공이다

3) 보편적 갈등 구조 – 비범한 인물이 비범한 업적을 쌓아가는데, 극의 갈등 요소는 굉장히 보편적이다. 지구에서 가장 진귀한 재료 (이를테면 수십 년묵은 산삼?)로 김치를 만들어서 내놓는 느낌? (아아… 이 느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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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작성 중인 글입니다…… 언젠가 맘이 동하면 뒷 부분을 써나갈 예정입니다…… 작년에 쓰기 시작한 글인데 이대로 두면 영원히 못쓸 것 같아서 일단 올리고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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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근처 카페 이야기

1. 바다의 날

어제(2015년 7월 15일)는 일본의 휴일 ‘바다의 날’이었고, 나는 14시 정각에 회사에 도착해서 23시 40분에 나와 집으로 출발했다. 바다의 날은 매년 7월 세 번째 주 월요일로, 3일 연휴가 되는 날 중 하나이다. ‘바다의 날은 무엇을 기념하는 날인가’ 묻는 나의 질문에 ‘1년 중 7월에만 특별한 휴일이 없어서, 적당히 이름 붙여서 만든 휴일일 뿐이다’ 라는 동료들. 아무 날도 아니네요, 네 아무 날도 아니죠, 라며 싱겁게 넘어갔지만, 이 별 것 없고 의미 없는, 수많은 휴일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 바다의 날은 5년 전 도쿄 생활의 첫 날이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원래는 회사로 첫출근을 해야 하는 날이었는데, 휴일이다보니 출근은 다음 날하게 되었다. 도쿄 생활 첫 날을 휴일로 시작한 나와 개돌사마는 ‘바다의 날이니까’ 오다이바로 갔다. 지금이야 누군가 바다 보겠다고 오다이바 간다고 하면 뜯어 말리겠지만, 그 시절에는 ‘오다이바는 바닷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 개돌사마는 그 시절에도 오다이바에 가도 바다는 안보인다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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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무실 근처 카페 이야기

회사 건물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게 될 때면 열심히 스탬프를 찍었는데, 어제는 휴일 근무 기념으로 평소에 잘 주문하지 않는 아이스 카페 라테를 주문하며 스탬프가 꽉 찬 카드를 내밀었다.

“스탬프 카드 써도 되죠?” 라며 물었다.

내가 내민 카드를 본 지배인처럼 보이는 멋진 점원은 “어이쿠야 감사합니다” 라며 내가 내민 카드를 받아 들었다. 스탬프 카드를 다 채운 손님은 우리 카페를 자주 이용해주는 사람이고 우리에게 소중한 단골 손님이니, 평소보다 더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인사해야지, 라는 점원의 마음이 느껴지는 “감사합니다”였다.

그 순간 문득 ‘쿠폰으로 주문하면 거지같은 먹을 것이 배달되는 한국의 음식점들에 대한 인터넷에 떠도는 글들’을 본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왜 어떤 곳은 스탬프를 꽉 채운 걸 내밀면 더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고, 어떤 곳은 평소보다 더 떨어지는 음식을 받게 되는 걸까. 도대체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내는 걸까.

이미지 출처: Karin Diary http://ameblo.jp/karin0321/entry-11877002944.html
이미지 출처: Karin Diary

회사가 있는 건물의 3층에 있는 3rd cafe라는 이름의 카페. 이곳의 드립 커피가 무척 맛있다. 웬만한 유명 카페들 뺨치고 남을 정도로 탁월한 맛이다. 블렌드 커피는 330엔, 핸드 드립 커피는 360엔으로 가격도 비싸지 않다. 이 카페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이미지의 출처인 이쪽 블로그로 http://ameblo.jp/karin0321/entry-11877002944.html (일본어)

하지만 오늘 점심에 다시 갔더니, 나에게만 ‘스탬프 카드 필요하세요?’ 라는 질문을 하지 않아서 살짝 빈정이 상했다. 아무리 내가 고급스런 카페의 스탬프 카드 안받게 생긴 얼굴이라해도 내 앞 손님들에게는 계속 물어봤잖아! 이전에도 몇 번 접객 태도가 좋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또 이래서 무척 맘이 상했다. 어제는 나이가 있는 분이었고 오늘은 어린 아르바이트였다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커피만 맛이 없었어도 진작에 안갔다! 라며 혼자 화를 냈었다.

건물 2층에 있는 또다른 카페 ‘토라노몬 커피 虎ノ門コーヒー(TORANOMON KOFFEE)’의 커피도 무척 맛있긴 하지만 오후 3시 부터 7시 사이에만 내려줄 뿐 아니라, 가격이 430엔이나 하여 쉽게 먹을 수 없다. 여기에서 커피를 내려주시는 분은 2010년 UCC 커피 마스터즈의 페이퍼 드립 부문에서 우승하신 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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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ANOMON KOFFE에서는 대략 이런 장비들로 내려준다. 이미지 출처는 http://mealafter5.blog.jp/archives/1004606364.html

재미있는 게 이 토라노몬 커피에는 메뉴판이 안붙어있다. 카운터 앞에 가면 메뉴를 보여주고 고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구조. 겉에서 보면 간판도 잘 안보여서 뭔가 파는 곳 맞나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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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여기까지 쓰고 멈췄고, 2층에 있던 토라노몬 카페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집이 되어 있으며, 나는 전직을 했고, 지금 건물 지하 1층에는 블루보틀이 들어와 있으며, 550엔의 블루보틀 싱글 오리진보다 430엔의 토라노몬 카페의 하우스 블렌드가 훨씬 더 맛있다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출근 2개월이 지난 현재, 이 근처 (록본기 미드타운 일대)에서 가장 좋은 여러 가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는 스타벅스이고, 라테가 맛있는 곳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브랜드카페인 ‘메르세데스 me’의 Downside다.

놔두면 영원히 못올릴 것 같아서 올린다는…

As Long As I Live

Wolverines Jazz Band – As Long As I Live @ Jetläg Altstadt Jazz 2012

I’ll always adore you
As long as I love
You’ll always be mine

I’ll make a crown of sparkling stars for you
Gathered from the skies
But how can I compare them to
The starlight shine in your eyes

As long as I breathe
I’ll whisper I need you
As long as my lips
Can whisper your name

The sight of you will send me soaring
Above the skies, above
As long as I dream as long as I live
As long as I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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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부터 2003년까지 10년을 똑 떼어 내 인생 아닌 걸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기분 전환 삼아 이 음악을 듣는다

별도 따고 달도 따서 당신에게 다 줄게요
내가 사랑하는 동안은 당신은 내 것이예요
As long as I love, You will always be mine

[메모] 한국 사람들은 이런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한국을 잘 아는 사람에게 한국인들에게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패턴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1. 한국에서는 베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것 같다.
남들이 하는 걸 보고 잘 될 것 같으면 베끼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의 대답 ->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다. 한국 온라인 게임이 그러다가 죽었고, 지금은 모바일 게임이 그 꼴인 것 같다. 그 외에도 베끼자고 하는 경우는 많은 것 같다. 이건 국가의 발전 수준과 상관없는 이야기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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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 사람들은 승진하면 (안좋은 의미로) 사람이 바뀌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의 대답 -> 미국의 연구이긴 한데, 실제로 사람이 권력을 쥐면 뇌의 호르몬 분비가 달라지고, 사람이 변하게 된다. 사람이 권력을 쥐고 바뀌는 건 오줌마려우면 화장실 가는 것과 같은 생리적인 현상이라 어쩔 수 없다. 다만, 자신의 위치를 더 많은 책임을 얻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뇌에서 그런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다. 이명박 이전의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은 대통령 자리를 권력이라 생각하지 않고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소탈했고 변하지 않았다. 반면,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은 자기가 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경우에는 앞서 언급한 연구에서처럼, 사람이 바뀌는 것처럼 느껴지는 생리적인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한국에서는 승진과 같은 것들을 ‘더 많은 책임을’ 지게 된다고 받아들이지 않고 ‘더 많은 권력’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의 이야기를 듣던 다른 사람이 ‘확실히 일본에서는 리더가 되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받아들이는 것 같다.’라고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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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 사람들은 상사의 의견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나의 대답 -> 한국을 불과 30년 전까지만해도 남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심하게 고문 당해서 죽거나, 혹은 죽을 때까지 고생하거나 하는 일이 있었던 나라다. 그 시절을 살아왔던 사람들이 여전히 사회의 리더이기 때문에 아직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우리 세대에는 그런 영향이 비교적 적었다고 느꼈는데, 요즘 젊은 세대를 보면 또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시대가 되어 버린 것 같아서 안타깝다. 확실히 한국 사람들은 윗사람에게 반대되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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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경험으로는 2번의 경우야 자주 보았지만, 1번 3번의 경우에는 매출 규모가 크고 직원수가 많은 조직에 들어가서 처음 보게 되었다. 직급이 CEO와 가까워질수록 더욱 많이 보인다. 그 전까지는 별로 본 적 없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모로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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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거우니 최근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연예인 이야기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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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최근 시구식으로 화제가 된 ‘니시우치 마리야(西内まりや)’ 라는 연예인으로.
초딩 때부터 모델 일로 도쿄 상경하기 전인 중학생 시절까지 배드민턴을 해서 후쿠오카 지역대회에서 4번이나 우승을 했고, 기타도 잘 치고 드럼도 보통은 치고, 키도 크고 얼굴도 예쁜 최근 무척 뜨는 모델 겸 가수. 최근 엄청 뜨고 있다. 이 처자를 보며 우리 윤아에게 역시 기타를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했.. .쿨럭……

보통은 아래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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